처치클리닉 7월 오픈강좌가 ‘팬데믹이 바꾼 교회환경, 미디어와 교회’라는 주제로 7월 26일 오후 4시 줌으로 열렸다.
이날 김성일 목사(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총무, 빅토빌예수마음교회 공로목사)가 강사로 참여해 열띤 강의를 했다.
김성일 목사는 “팬데믹은 힘든 상황이다. 그러나 그 가운데 펜데믹은 복음 사역의 축복이다. 2020년 3월 사도바울의 옥중서신을 설교하면서 옥중에서 복음 전파할 때의 심정이 팬데믹과 같았을 것이라고 느꼈다. 팬데믹 이전과 이후의 설교의 내용을 비교해보면 그전에는 예화위주의 설교였지만 팬데믹 이후는 같이할 수 없는 시간에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 해야겠다는 복음중심 설교로 전환되는 것은 축복”이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미디어 사역은 현대교회 사역으로 등장한 것이 아닌 예수님 당시에도 있었다. 제자들과 사역하면서 시청각적 예화를 드신 것이 미디어 사역으로 볼 수 있다”며 “미디어사역 기원은 현대가 아닌 성경 속 시대부터였다. 미디어를 통해 성도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미디어사역을 통해 문화를 정복할 필요가 있다. 모든 시대 문화를 이끌었던 것은 교회”라고 말했다.
그는 “성경에서 사역하려면 성경적으로 컨펌돼야 한다. 바울은 우체국도 없고 우편배달부도 없던 시대에 서신이라는 것을 통해 바울서신을 소아시아 사람과 교회들에게 전달했다”며 “내가 만약 21세기 바울이라면 나에게 주어진 컴퓨터 인터넷 소셜미디어를 통해 무엇을 해야 이 시대 사도바울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지 질문하게 된다. 바울이 서신을 통해 복음증거를 했다면 이 시대의 우리에게는 복음 증거하는 일을 하라고 미디어사역을 맡기셨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을 통해 상담할 수 있고 전도할 수 있게 됐다. 미디어사역은 소신과 철학이 있어야 한다. 비대면 예배를 드리는 가운데 대면예배 때보다 3배의 시간과 수고를 해야 한다. 예배를 미리 예행 연습해야 한다. 리허설 시간이 있어야 한다, 다만 유튜브예배에 익숙해진 경우 대면예배를 꺼리는 현상도 나오는데 이는 사역자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김성일 목사는 “교회에서 사용할 영상미디어 장비는 교회형편에 따라 사용하는 것이 좋다”며 “팬데믹 시대에 중요한 건 성도들과의 접촉점”이라고 강조하고 준비과정도 상세히 설명했다.
<박준호 기자>
08.07.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