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 대형교회 파격 제안
▶ 텍사스 한 교회 전례 따른 것
▶ 20여년간 요청은 한번도 없어
시카고의 초대형 교회 윌로우 크릭 커뮤니티 처치가 1년간 십일조를 한 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면 헌금 전액을 환불하겠다고 교인들에게 파격적인 제안을 내놓았다. 기독교 매체 크리스천포트스에 따르면 이 교회 데이빗 더밋 담임목사는 27일 초청 강사 목사가 설교 도중 제안한 ‘십일조 전액 환불’안을 전격 받아들였다.
이날 초청 강사 목사는 등록 교인 4만 명이 넘는 텍사스 주 대형 교회 담임을 맡고 있는 로버트 모리스 목사였다. 모리스 목사는 “22년 전부터 십일조 전액 환불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지만 그간 교인들의 환불 요청은 단 한 건도 없었다”라며 “대신 수많은 교인이 십일조를 시작한 뒤 삶의 변화가 생겼다는 간증을 보내왔다”라고 말했다.
모리스 목사는 그러면서 윌로우 크릭 커뮤니티 처치의 더밋 목사에게도 십일조 환불 프로그램을 시작해 볼 것을 권유했고 더밋 목사는 “십일조를 1년간 한 뒤 만족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헌금액을 돌려주겠다”라며 제안을 받아들였다. 크리스천 포스트가 윌로우 크릭 커뮤니티 처치 홍보 담당자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십일조 전액 환불과 관련된 모리스 목사의 유튜브 설교 영상이 다소 편집된 부분이 있으며 교회 측은 현재 프로그램 시행을 위한 가능한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복음주의 교인 대다수는 십일조를 ‘성경적 사명’이라고 생각하면서 십일조를 생활화하는 교인은 많지 않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리서치 기관 그레이 매터 리서치와 인피티니 컨셉트에 따르면 소득의 10% 이상을 헌금하는 복음주의 교인은 13%에 불과했고 절반이 넘는 교인은 소득의 약 1% 미만을 십일조로 헌금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복음주의 교인 1인당 연평균 헌금액은 약 1,923달러였지만 중간 헌금액은 약 340달러에 그쳤다. 이는 교인 중 절반가량은 연 340달러 미만의 헌금을 교회에 내고 있음을 의미한다. 교인 평균 헌금액은 소득에 비례했다.
연 가구 소득 3만 달러 미만인 교인의 중간 헌금액은 연 300달러에 불과했지만 연 가구 소득이 3만 달러~6만 달러인 교인의 중간 헌금액은 600달러로 두 배에 달했다. 또 연 가구 소득 6만 달러~10만 달러인 교인의 중간 헌금액은 1,400달러 소득 10만 달러 이상인 교인의 중간 헌금액은 2,200달러로 높았다.
** 본 기사 내용은 처치클리닉의 방향성과 다를 수 있습니다.